교직원공제회, 판교 빌딩 투자로 160% 차익

입력 2022-05-30 17:09   수정 2022-05-31 00:46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판교 ‘알파리움타워’(사진) 투자로 160% 넘는 차익을 거뒀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성장을 기대하고 업무용 빌딩 투자를 확대해온 데 따른 성과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회사 ARA의 한국법인인 ARA코리아는 30일 알파리움타워 2개 동을 보유하던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청산하고 투자자들에게 원금을 분배했다. 리츠 투자자는 교직원공제회, 농협생명보험, 파인트리전문투자형사모펀드 등이다. ARA코리아는 지난 1월 이 건물을 마스턴투자운용에 1조206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3.3㎡당 3001만원으로 그동안 판교신도시 오피스 거래가 중 가장 높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거래된 판교 H스퀘어(3.3㎡당 2600만원)였다.

ARA코리아는 2017년 조성한 리츠를 통해 이 건물을 5280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리츠의 최대 지분투자자는 교직원공제회로 모집금액 2778억원의 39.6%인 1100억원을 담당했다. 교직원공제회는 매각이 완료되면서 1427억원의 차익을 거둬들였다. 중간에 받은 배당금 326억원을 포함하면 총 회수금액은 2853억원이다. 투자 원금(1100억원) 대비 수익률은 160%에 육박한다. 각종 비용을 제외한 순내부수익률(Net IRR)은 21.9%다.

분당구 대왕판교로에 있는 알파리움타워는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연면적 11만2254㎡)의 오피스 빌딩 2동으로 2015년 11월 준공됐다. 행정공제회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요 주주로 참여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알파돔시티가 개발해 매각했다. 주요 임차인은 삼성SDS와 엔씨소프트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온 교직원공제회는 알파리움타워뿐만 아니라 2018년 크래프톤타워, 2020년 카카오 판교아지트 오피스에도 투자했다.

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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